검색결과582건
프로축구

물병 투척 사태 안 끝났다…상벌위 징계·조남돈 위원장 발언 '도마 위'

인천 유나이티드 일부 팬들의 물병 집단 투척 사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에 FC서울 구단과 팬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조남돈 상벌위원장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구단의 후속 대처와 연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연맹은 지난 16일 상벌위를 열고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닷새 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인천 팬들이 집단으로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진 사태와 관련된 징계다. 인천 구단에 자진신고를 한 팬만 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가담한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서울 구단은 백종범의 징계를 결정한 연맹 상벌위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백종범은 당시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는 도발 세리머니를 했는데, 연맹 상벌위가 이를 관중을 자극한 비신사적 행위로 규정하고 제재금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 측은 즉각 재심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서포터스 수호신도 성명을 통해 백종범에 대한 연맹 상벌위 결정을 비판했다.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관중에 대한 세리머니는 징계 대상이 아니었고, 오히려 백종범은 피해자라는 게 서울 구단 입장이다.뿐만 아니라 조남돈 상벌위원장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백종범은 팀 훈련을 이유로 상벌위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고, 실제 상벌위 출석은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상벌위를 앞두고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정신을 못 차린다. 구단에서 나서서 이런 짓을 한다. 구단 지도부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참석 의무가 없는데도 유성한 단장이 참석했다.연맹 측은 “상벌위 출석 여부와 징계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백종범의 징계과 조 위원장의 발언 간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구단 측은 20일 징계결정문을 통보받으면 이를 검토해 재심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재심 청구 시 연맹 이사회는 사유를 심의해 징계 취소 또는 감면, 기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서울 구단은 또 선수 안전 등을 고려해 오는 7월 예정된 인천전을 인천이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5.20 07:03
연예일반

하이브 “외국 투자자 미팅 주선 자문” VS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견 나눈 바 없어” [종합]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의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정행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한 공방이 16일까지 이어졌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배포,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눠 A씨가 어도어 경영진 및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하이브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첫 번째로 ‘애널리스트 A씨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사실 관계에 대해 “A씨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 증자나 및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기사화 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씨가 진행한 ‘국내 K 컬처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징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며 “수많은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이미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을 뿐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다고 어도어 측은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이와 함께 지난 2023년 12월 9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어도어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대표는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던 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 라고 이야기하며 민 대표에게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받을 것을 권유했다.세번 째로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히 말해라”며 저격성 글도 남겼다.어도어는 현재 벌어진 상황에 대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한다”며 하이브를 감사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며 “법정 싸움을 앞둔 트집 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노했다.이에 대해 하이브도 공식입장으로 맞섰다.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지난 4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다. 그러나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또한 민 대표에게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강조했다.하이브는 A씨가 지난달 17일 하이브 투자를 위해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에게 하이브와 미팅 전 어도어 경영진과 별도의 미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과 A씨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내부 기밀 정보들이 A씨에게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외부 자문사에서 자문을 받았다, 제가 누구를 만나서 어떤 투자를 받았다는데 이는 존재할 수가 없다”며 “만난 적도 없다. 데리고 와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하이브와 어도어간 갈등은 17일 격화된다. 17일 오전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심리가 진행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6 16:23
연예일반

어도어 “하이브, 심야에 여성 스타일리스트 집까지 찾아가 불법적 감사” [전문]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자회사 어도어 측에서 10일 이사회를 앞두고 “어도어 직원에 대한 불법적인 감사”가 있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어도어 측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금일 개최될 어도어의 이사회를 앞두고, 오늘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고 알렸다.어도측은 “하이브 감사팀이 지난 9일 저녁 7시께 어도어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해 5시간 넘게 이날 자정까지 진행했으며, 급기야는 회사 내에서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어 “뿐만 아니라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오늘 이른 오전부터 스케줄이 있는 부분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감사행위는 분명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어도어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간의 계약관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이 내용이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는 등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합니다”라면서 “하지만, 이러한 계약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입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이러한 불미스러운 감사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밤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이용동의에 대한 서명을 강요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상식 밖의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절차와 내용에 있어서 문제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하다' 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하이브 경영진이 업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의 방식 또한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어도어는 “어도어가 이 사안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얼마전 부대표에 대해 이뤄졌던 강압적인 감사와 유사하게, 어떻게든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를 흠잡을 만한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하이브의 의도가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감사와 동시에 그 내용을 언론에 공표한 이후, 다양한 형태로 언론을 활용한 흑색선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압 감사도 이와 같은 언론플레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명하게 해당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어도어는 “현재 해당 구성원은 불안함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5시간이 넘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 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해당 스타일리스 동의하에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노트북을 받은 것”이라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하 어도어 공식입장 전문금일 개최될 어도어의 이사회를 앞두고, 오늘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하이브 감사팀은 일과시간이 끝난 5월 9일 저녁 7시경,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5월 10일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급기야는 회사 내에서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오늘 이른 오전부터 스케줄이 있는 부분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감사행위는 분명한 업무방해입니다. 구성원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간의 계약관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이 내용이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는 등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입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이러한 불미스러운 감사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광고업계는 통상적으로 촬영이 진행될 때,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외주 인력들이 활용되는데, 일반적으로 프리랜서들이 고용되며, 광고주 - 프리랜서 간의 별도 계약이 체결됩니다.어도어에서는 뉴진스의 광고촬영을 진행함에 있어, 이런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외주 인력을 활용하는 대신 내부 구성원이 본 업무를 수행해 왔었습니다. 외주 인력보다는 내부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스타일링의 일관된 퀄리티를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아티스트들의 프라이버시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내부 구성원은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고, 어도어는 내부 구성원의 인센티브 산정시 위와 같이 광고주로부터 직접 지급받은 비용을 고려하였습니다. 2023년 성과급 산정하는 과정에서 뉴진스의 광고가 최초 예상보다 많고, 광고 이외의 진행업무가 많아지면서 광고 스타일링 업무를 모두 내부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는 해당 업무 과정을 수정하여 광고 촬영에 대한 스타일링은 외주 인력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이미 지난 2월에 하이브 HR부서 및 ER부서에 공유되었습니다. 현재 하이브가 문제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에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으로,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사항들은 하이브가 쉐어드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인사관련 업무의 기록들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당사자 간 합의를 마친 내용임에도, 어제 하이브는 갑자기 이를 문제 삼아 해당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무리한 감사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밤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 이용동의에 대한 서명을 강요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에서 할 수 없는 상식 밖의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절차와 내용에 있어서 문제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하다' 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하이브 경영진이 업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의 방식 또한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입니다.어도어가 이 사안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얼마전 부대표에 대해 이뤄졌던 강압적인 감사와 유사하게, 어떻게든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를 흠잡을 만한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하이브의 의도가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감사와 동시에 그 내용을 언론에 공표한 이후, 다양한 형태로 언론을 활용한 흑색선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압 감사도 이와 같은 언론플레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명하게 해당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구성원은 불안함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5시간이 넘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 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경영진은 직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절차와 실질에 있어 합리적으로 진행된 거래를 횡령이라고 단정짓는 것 자체로 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스스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감사를 빌미로 비효율과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쪽이 어디인지 쉽게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어도어 팀 드림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10 08:55
프로야구

공인구 반발계수 0.4208→0.4149, '타고투저' KBO 공인구 2차 수시검사 통과

KBO리그 공인구가 2차 수시검사를 통과했다. KBO는 30일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공인구)가 2차 수시검사를 통과했다.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이 합격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KBO는 리그 단일 경기 사용구인 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의 샘플 3타(36개)를 무작위로 수거한 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해 반발계수와 둘레, 무게, 솔기 폭 등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평균 반발계수는 0.4149로 합격 기준(0.4034~0.4234)을 통과했다. 지난달 시행한 1차 시험결과(0.4208)보다도 더 낮아졌다. 지난해 마지막 검사 당시 평균 반발계수(0.4175)보다도 더 낮아졌다.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이 확실히 잘 날아간다"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올 시즌 경기 당 홈런은 1.90개로 지난해(1.28개)보다 크게 늘었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의 높은 존 스트라이크 판정과 함께 공인구 반발계수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2차 시험결과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측정됐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5:08
연예일반

민희진, 대표 사임요구에 사실상 불복…어도어 사태 장기화 불가피[왓IS]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불응했다. 사실상 하이브 측의 대표 사임 요구에 불복한 것. 하이브는 법원에 임시주총 임시주총소집 허가를 요청하며 일찌감치 대응에 나섰다.29일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하이브가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이날 오전 발송했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감사를 진행하며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소집 불응 이유로 △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며 △감사의 이사회 소집고 둰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 등 두 가지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찬탈 기도 관련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 최종적으로 민 대표 등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25일 고발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임시주총 역시 민 대표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소집하려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어도어 이사회 자체가 친(親) 민희진 인사들로 구성된 만큼 이사회 소집 가능성은 애초에 낮았고, 하이브 역시 어도어 이사회 무산을 대비해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총소집 허가 요청을 접수해 뒀다. 다만 이 경우 임시주총 개최까지는 두 달 가량 소요될 예정이라 사태는 장기화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시기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국내 컴백 및 일본 정식 데뷔와 도쿄돔 팬미팅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뉴진스 컴백에 부정적 요인이 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하이브와 어도어 모두 뉴진스의 앨범 발매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힌 만큼 컴백 일정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신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는데 발매 21시간 만에 1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입증됐다. 한편 민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 및 고발 움직임에 반발, 지난 2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내부고발을 했더니 감사가 들어오더라”고 항변하는가 하면 “증거로 제시된 문서는 회사에 대한 푸념을 담은 사적 대화를 부사장이 메모한 것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 해명했다. 하이브의 고발을 두고 법조계에서도 민 대표 등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만한 물적 증거가 있었는지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여론전도 치열하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이해가 가는 대목’이라는 옹호나 ‘국힙원탑’ 등의 추앙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민 대표가 직장 내 업무 과정에서 구성원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고 자의식이 지나치게 비대했다는 증언도 블라인드를 통해 나오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5:19
연예일반

민희진, 어도어 이사회 소집 불응…하이브,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 요청 [종합]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불응했다. 29일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하이브가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이날 오전 발송했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감사를 진행하며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소집 불응 이유로 △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며 △감사의 이사회 소집이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 등 두 가지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역시 어도어가 이사회를 열지 않을 것을 고려해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총소집 허가 요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 경우 임시주총 개최까지는 두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찬탈 기도 관련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 최종적으로 민 대표 및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25일 고발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 및 고발 움직임에 반발, 지난 2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내부고발을 했더니 감사가 들어오더라”고 항변하는가 하면 “증거로 제시된 문서는 회사에 대한 푸념을 담은 사적 대화를 부사장이 메모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4:39
프로야구

"선수들 요청 많다" 입장 정리 계획인 선수협, KBO와 갈등 격화하나 [IS 이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둘러싸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선수들의 갈등이 격화할 조짐이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관계자는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이 선수협 차원에서 대처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며 "ABS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입장 표명을 비롯한 다양한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른 시일 내 관련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지난달 13일 김현수(LG 트윈스) 선수협 회장을 비롯해 각 구단 주장과 대의원 등 선수 총 23명이 모인 자리가 있었다.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ABS와 관련해서) 4월까지 지켜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한 바 있다. 그 사이 선수들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지난 28일에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내야수 황재균(KT 위즈)이 공개 반발했다. 이틀 전 경기에서 ABS 판정으로 삼진당하자 이에 격분, 헬멧을 집어 던져 퇴장당한 황재균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서 항의했다.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KBO가) ABS를 성급하게 추진한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가 KBO 운영에 관련한 인터뷰를 자처하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2006년 입단한 황재균은 프로에서 20년 가까이 뛴 베테랑. 그는 "난 원래 공 판정에 좀처럼 항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당해본 적 없는 퇴장을 이번에 당했다"며 억울해했다. 같은 날 이강철 KT 감독은 "ABS가 공평하지만, 현장의 공감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선수를 옹호했다.보이지 않는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 황재균의 공개 반발 이틀 전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일부 투구 추적 데이터가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류현진이 ABS 관련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자, KBO가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KBO는 류현진이 의문을 제기한 투구를 두고 "ABS 중간 존 하단을 0.15㎝ 위로 통과했으나 ABS 끝 면 존 하단을 0.78㎝ 차이로 통과하지 못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 판정을 받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ABS에선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KBO의 자료 공개로 인해 류현진의 불만은 '근거 없는 투정'이 됐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틀렸다는 데이터를 공개해 논란이 수그러드는 것보다 갈등이 심화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실제 류현진의 자료 공개 이틀 뒤 황재균이 반발하면서 ABS를 향한 선수들의 불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KBO는 류현진의 자료 공개에 대해 "ABS 결과가 이상하다면 구단 차원에서 이를 KBO에 문의하는 게 많다. 이 경우 구단에 답변하지만 류현진은 언론을 통해 (ABS 문제를) 제기했다. 그래서 언론을 통해 답변한 거"라고 밝혔다.황재균과 류현진이 리그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향후 선수협 입장 표명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수협과 KBO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 이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선수협 관계자는 "ABS 준비가 미흡했다.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문제가 있으면 (관련 부분을) 설명하면서 갈 수밖에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1:21
프로야구

류현진의 ABS 공개 불만과 0.78㎝ 차이 공개한 KBO의 반박 [IS 이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두고 선수들 반발이 심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부 투구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KBO는 26일 최근 논란이 불거진 23일 문동주, 24일 류현진(이상 한화 이글스)의 일부 ABS 결과를 공유했다. 두 선수 모두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에 등판했는데 ABS 판정 결과에 의문을 제시했다. 특히 류현진은 25일 경기에 앞서 "3회 때 공이 낮다고 볼 판정을 받았는데 5회에는 거의 같은 높이로 들어갔지만,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았다. 5회 공이 살짝 더 빠졌기 때문에 오히려 볼이 돼야 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이 거론한 3회와 5회는 모두 조용호 타석이었다. KBO는 류현진의 3회 3구째는 볼, 5회 3구째는 스트라이크로 다시 한번 강조했다.KBO는 3회 볼로 선언된 이유에 대해 ABS 중간 존 하단을 0.15㎝ 위로 통과했으나 ABS 끝면 존 하단을 0.78㎝ 차이로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회 천성호 타석에서 던진 3구(볼)째와 코스를 비교하기도 했다. ABS는 홈플레이트 중간과 끝,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스트라이크존(S존)이 선수 신장마다 달라지는데 S존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KBO는 같은 이유로 23일 문동주 투구에 대한 반발도 정면 반박했다. 올해 KBO리그는 전 세계 최초로 ABS를 1군에 도입, 적용 중이다. 제도에 적극적인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아직 마이너리그에서만 시험 운영 중인 상황. 지난해 6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모든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몇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며 정식 도입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현장에선 제도 연착 여부에 관심이 큰데 선수들 사이에선 불만이 적지 않다.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A 투수는 "구장마다 ABS 존이 조금씩 다른 거 같다. 이야기를 해보면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느낀다고 하더라. 어려움을 겪는 투수가 있다"고 말했다. B 투수는 "실제 겪어 보니 투수의 각도에서 스트라이크로 보이는 것들이 볼로 판정되는 게 많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고 느껴져 쉽지 않다. 모든 구장에서 일관됐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공개 불만으로 선수들의 ABS 불신이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KBO의 반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흥미롭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2:12
연예일반

“경영권 찬탈이라니..희대의 촌극” 민희진의 2시간 열변 [왓IS]

“경영권 찬탈이라니…”과연 소문대로 거침 없는 언사였다. 어도어 경영권 탈취 기도 의혹을 받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하이브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2시간에 달한 기자회견에서 “내부고발을 했더니 아무 대화 없이 감사가 시작됐다”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및 박지원 하이브 CEO 등 고위직들의 회사 운영을 비판하고 멀티 레이블 체제의 건강한 운영을 위해선 방 의장이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 등 일명 ‘어도어 사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으며, 민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는)경영권 찬탈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처음에 듣고 와닿지 않았다. 이게 무슨 경영권 찬탈이지? 싶었다”며 “나와 부대표와 카톡 한 내용을 PC 포렌식 해서 일부를 따서 여러 정황을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이게 사실 내 입장에서는 되게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문했다. ◇ 르세라핌에 데뷔 밀리고, 아일릿에 치이고…갈등의 역사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하이브 입사 후 ‘하이브 걸그룹’ 프로젝트에 자신이 투입됐으나 시작부터 삐걱댔다고 언급했다. 현 뉴진스 멤버들 중 기존 쏘스뮤직 연습생이던 민지 외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선발되는 오디션 과정에 참여해 직접 발탁했다고 밝힌 민 대표는 팀 구성 과정에서 방 의장 및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와 겪은 불협화음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민 대표는 ‘하이브 걸그룹’, ‘민희진 걸그룹’ 등의 예고가 르세라핌의 데뷔 과정에 소개되며 정작 뉴진스 홍보에 적극 나설 수 없었던 점을 박 CEO와의 카톡 대화를 공개하며 타임라인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논의 과정에서 방 의장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틀어져 뉴진스의 성공적 데뷔 당시에 축하조차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방 의장과의 멀어진 관계가 지속돼 온 가운데 최근 방 의장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선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 이미지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고 안무까지 비슷하게 나오면서 민 대표의 반발심은 극에 달했다.실제 어도어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당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을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허울 좋게 멀티 레이블이라고 하면서, 왜 개성을 안 살리냐”라며 “잘 된 걸 베낀다고 하면, 다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그럼 뉴진스에게도 나쁘고 그들에게도 나쁘다. 이게 주주 이익을 위하는 일이지 왜 해하는 일이냐.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련한 내부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내부고발하자 어떤 대화도 없이 곧바로 감사 돌입, 언론플레이” 주장민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가 자신의 내부고발 이후 곧바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기도, 모의했다고 의심하는 상황. 하지만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 없다. 월급사장이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화근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이 직장이 맘에 안 들면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런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일단 말씀드린다.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근본적인 문제의 시발점은 민 대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이었다. 민 대표는 “내가 하이브와 주주간 계약이라는 이상한 계약을 맺었는데, 약간 불합리한 점이 있어서 재협상 중이었다. 그래서 관련해 법률적 부분을 물어보려 했는데 그걸 (경영권 찬탈을 위해) 자문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반발했다. 민 대표는 “메모장, 카톡으로 우리끼리 나눈 대화를 무슨 찬탈이라고 하냐. 이분들은 계속 나와 사이가 좋진 않았으니까. 계속 이견이 있었으니까, 하이브 입장에선 민희진 나가고 싶었나보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피프티피프티 선례가 있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벌이냐.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왜 가출하려고 해' 이렇게 한 번 말이라도 해줬으면 한숨 쉬고 말았으텐데, 그게 안 되니까 내부고발이라는 센 카드를 낸 거고. 그러니까 감사 들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왜 이런 오해를 주도하냐. 나를 불러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내가 내부고발 레터를 계속 보내면서 문제제기를 하니까 얘 말 안 듣네, 안되겠네 하고 찍힌 거 아니냐.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냥 나를 불러서 얘기를 해보지. 나를 불러 물어보면 되지 않나. 그런데 감사 시작과 동시에 왜 언론에 공표하냐. 나 죽이고 싶어서 그런 거다”라고 추정했다.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역시 “배임이라 하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하는 건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기도했거나 의도했거나 실행에 착수했거나 한 행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을 말씀드리면, 예비죄라는 게 있는데, 배임은 예비죄가 없다. 예비죄 역시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나아가야 성립된다. 이 건 같은 경우 그 정도도 아예 안 돼서, 과연 예비죄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성립되기 어렵다. 이 정도로 고소를 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약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어도어와 민희진, 뉴진스의 미래는…“컴백 플랜 예정대로”현재 뉴진스 멤버들은 큰 충격과 실의에 빠진 상황이라고. 민 대표는 “뉴진스와 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관계 상상 이상이다. 우리는 서로 위로를 받는 사이다. 애들은 너무 예쁘고 착하다. 어제 하니가 ‘대표님, 너무 힘드시죠, 계신 곳으로 갈게요’라고 하더라. 해린이가 평소 말이 별로 없는데 오밤중에 나에게 영상통화를 한 거다. 나에게 영상통화 해서 혼자 말하는데,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했다고 하더라. 혜인이는 20분 내내 울었다. 고마운 게 너무 많은데 자기는 내가 힘들 때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며, 포닝 켜겠다고 하는데 하지 말라고 말렸다”며 오열했다.민 대표는 또 “나는 뉴진스가 나랑 꼭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애들을 놓고 나오는 게 너무 속상해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뉴진스를 아낀다고 말로는 얘기하면서, 내일 모레 뉴진스 뮤직비디오 릴리즈인데 어떻게 이렇게 하냐”고 아티스트 보호를 얘기하는 하이브에 반문했다. 이미 알려진 뉴진스 컴백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민 대표는 오는 27일 예정된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 릴리즈 및 5월 24일 예정된 뉴진스 더블 싱글 발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브 측 사임 요구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내가 벌인 일이 아니라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우리(어도어와 뉴진스)가 하는 일을 건드리지 않으면 위에 누가 있건 상관 없다”고도 말했다.◇“방시혁, 멀티 레이블 성공 위해 프로듀싱 손 떼라” 기자회견 말미 민 대표는 멀티 레이블 성공를 위해선 방 의장이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에서 어도어와 플레디스, 코즈엔터 외에 빌리프랩, 쏘스뮤직, 빅히트뮤직은 시혁님이 프로듀싱을 하는데, 의장이 주도하면 알아서 기는 사람이 있다. 공을 골대로 자꾸 몰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인간 본성의 문제인데,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최고 결정권자는 더 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건강하게 큰다. (그렇지 않으면)쓸데없는 적자, 서자 논의가 나온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멀티 레이블이 건강해지려면, 거버넌스도 있어야하지만 오너십도 있어야 한다. 이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게 있어야 한다. 카피가 나오면 오너가 지적해야 한다. 양쪽 다에게 실례고, 무례이자 제 살 깎는 일이다. 우리의 유니크함이 기성화되는 게 밖에서 진행되도 열받는데, 이걸 왜 안에서 하냐”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심 사례를 거듭 소개했다. 한편 하이브 수뇌진은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긴급히 회의에 들어갔다. 하이브 수뇌진은 기자회견 내용을 검토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동시 접속자수가 약 7만 명을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8:36
연예일반

“방시혁, 내부고발했더니 곧바로 감사 직행·언플” 민희진 대표, 2시간 눈물 기자회견으로 하이브에 반격 [종합]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하이브 측 주장을 반박했다. 멀티 레이블 체제 속 독립성, 자율성이 훼손되는 현실에 대해 강력 비판한 그는 하이브의 업무상 배임 고발 예고에 대해서도 "누가 주주 이익에 반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 등 일명 ‘어도어 사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민 대표는 “제가 여러 의혹에 휘말리게 됐고, 하필이면 뉴진스 새로 나오는 음반 일정과 겹쳐지게 됐다. 원래 저는 뉴진스 음반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말씀드리려 했다. 나에게는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감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민 대표는 “내가 보는 앵글과 하이브가 보는 앵글이 다른 것 같지만 내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 나를 인간으로 생각을 잘 안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솔직히 들고, 다 내가 죽기를 바라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폭탄으로 마타도어 할 줄은 몰랐다. 내 카톡까지 다 사찰해서 나를 죽이려고 할 줄은, 생각은 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으며, 민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는)경영권 찬탈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처음에 듣고 와닿지 않았다. 이게 무슨 경영권 찬탈이지? 싶었다. 오늘 배임으로 고발한다는 기사를 봤다. 또 나와 부대표와 카톡 한 내용을 PC 포렌식 해서 일부를 따서 여러 정황을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이게 사실 내 입장에서는 되게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 입장에선 이미 내가 죄인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사실 나를 공격하고 있는 하이브 박지원 사장, 박지원 사장은 얼마 전까지도 나와 반말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다. 얼마 전까지도 알고 지내던 분들이 나를 엄청나게 공격하는 상황이라, 이게 어디서 시작됐을까(싶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내가 내부고발 한 게 있다. 그게 공식적으로 되길 바랬고, 업의 큰 상황을 봤을 때 개선되길 바란 게 있었다. 내용 전말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에게 쌓인 여러분이 모르는 히스토리가 있다. 사연이 쌓여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많다는 걸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하루 이틀 지옥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나는 빅히트 CBO로 입사했고,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이 없다. 나는 직장인이다. 월급사장이다. 월급사장이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화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이 직장 마음에 안 들면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런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일단 말씀드린다.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역시 “배임이라 하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하는 건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기도했거나 의도했거나 실행에 착수했거나 한 행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을 말씀드리면, 예비죄라는 게 있는데, 배임은 예비죄가 없다. 예비죄 역시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나아가야 성립된다. 이 건 같은 경우 그 정도도 아예 안 돼서, 과연 예비죄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성립되기 어렵다. 이 정도로 고소를 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약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나에게 돈 때문에 경영권 찬탈 이게 와닿지 않은 게, 나는 이미 주식을 갖고 있고 받은 것들도 있다. 하이브에서 밝힌 것들은 대체로 그들에게 유리하게 나열된 것이라 내 입장에선 다 허위사실이다. 예를 들어 ‘BTS가 내 것을 베꼈다’는 워딩이 나왔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열심히 안 읽는 사람들은 민희진이 다 내 것 베꼈다고 하는구나 하는 프레임을 갖게 된다. 나를 어떤 이상한 형상으로 만들어놓고, 그러니까 얘는 뉴진스를 키울 계획이 없었던 거라고, 경영권 찬탈을 하려고 했다고 만들어놓는다”고 프레임에 대해 언급했다. 문제의 시발점은 하이브와 어도어간 주주간 계약이었다. 민 대표는 “내가 하이브와 주주간 계약이라는 이상한 계약을 맺었는데, 약간 불합리한 점이 있어서 재협상 중이었다. 그래서 관련해 법률적 부분을 물어보려 했는데 그걸 (경영권 찬탈을 위해) 자문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반발했다. 민 대표는 “메모장, 카톡으로 우리끼리 나눈 대화를 무슨 찬탈이라고 하냐. 이분들은 계속 나와 사이가 좋진 않았으니까. 계속 이견이 있었으니까, 하이브 입장에선 민희진 나가고 싶었나보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피프티피프티 선례가 있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벌이냐.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왜 가출하려고 해' 이렇게 한 번 말이라도 해줬으면 한숨 쉬고 말았으텐데, 그게 안 되니까 내부고발이라는 센 카드를 낸 거고. 그러니까 감사 들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왜 이런 오해를 주도하냐. 나를 불러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내가 내부고발 레터를 계속 보내면서 문제제기를 하니까 얘 말 안 듣네, 안되겠네 하고 찍힌 거 아니냐.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냥 나를 불러서 얘기를 해보지. 나를 불러 물어보면 되지 않나. 그런데 감사 시작과 동시에 왜 언론에 공표하냐. 나 죽이고 싶어서 그런 거다”라고 추정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비슷한게 왜 슬픈 거냐면, 멀티 레이블 왜 했냐. 허울 좋게 멀티 레이블이라고 하면서, 왜 개성을 안 살리냐”라며 “이걸 혐오하는 이유는, 누구나 쉽게 따라해서 잘 되면 없는 애들이 더 좌절감 느낀다는 것이다. 잘 된 거 베낀다고 하면, 다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그럼 뉴진스에게도 나쁘고 그들에게도 나쁘다. 이게 주주 이익을 위하는 일이지 왜 해하는 일이냐.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내부고발 이유를 밝혔다. 민 대표는 또 “뉴진스를 아낀다고 말로는 얘기하면서, 내일 모레 뉴진스 뮤직비디오 릴리즈인데 어떻게 이렇게 하냐”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뉴진스를 생각하면 무조건 같이 해야한다. 도쿄돔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이러지? 이게 너무 중요해서 준비가 산더민인데 이게 말이 되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랬는지 하이브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현재 상황을 언급할 때는 거의 오열하기도 한 민 대표는 하이브의 사임 요구를 받은 것과 관련한 향후 거취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 지금 하이브와 같이 가기 어려워졌는데, 내가 벌인 일이 아니라 나는 모르겠다. 경영권 찬탈 관심 없고, 그 사람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뉴진스의 전속계약에 대해선 “관련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저는 지금 제 살 길도 모르겠다. 제 앞길도 모르는데, 그것까지 언제 생각하겠나”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지원 하이브 CEO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등을 직접 공개하는가 하면, 하이브 고위직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약 2시간 동안 이번 사태를 거칠게 비판했다. 한편 하이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어도어 대표 및 경영진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는 민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 일명 ‘무속 경영’ 정황을 포착해 충격을 안겼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또 민 대표는 오는 27일 예정된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 릴리즈 및 5월 24일 예정된 뉴진스 더블 싱글 발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7: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